우울감에 빠진 절망속에 갇힌 사람에게 한줄기 희망과 같은,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 수 있는,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, (예쁜) 히로인은 세상에 없다. 아마도.
사람은 글에 적힌 것 보다는 조금 더 versatile하고, 저런 만화에 담긴 것 보다는 조금 현실적이다.
극단에 치우쳐 있을 때는 한쪽으로밖에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. 내가 죽을 일도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, 저런 환상같은 기적같은 일에 내 목숨을 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. 물론, 세상에는 비현실적인 개인의 구세주가 없어 스스로 피흘리는 죽어가는 이들이 참 많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