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난 3부작이 재개봉해서 다시 봤다. 그 첫번째 작품인 ‘너의 이름은’에서 감독은 재난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이용한다. 사랑이라는 이름의 붉은 실이 연결된 남녀에게는 어떠한 재앙도 둘을 갈라놓을 수 없다는, 다소 진부하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. 말할 것도 없는 OST와, 파스텔톤의 황혼과 대비되는 형광의 빛나는 유성우의 이미지는 오래도록 머리에 남을 것이다.